[게임리뷰] - 진정한 정의란 무엇을 위한 정의인가? - 리갈 던전(Legal Dungeon)

 

 

 

 

리갈 던전(Legal Dungeon)

리갈 던전(Legal Dungeon)

 

 

 

 

게임 개요

• 개발 : SOMI
• 플랫폼 : Windows / MacOS / Nintendo Switch
• 장르 : 어드벤처, 퍼즐
• 출시 : PC - 2019.05.06 / Nintendo Switch - 2021.02.25
• 한국어 지원 : 지원
• 심의 등급 : 12세 이용가

 

 

트레일러

Legal Dungeon Official Trailer

 

 

• 전작으로 유명한 레플리카(Replica)를 개발한 한국의 인디 개발자이신 SOMI님의 차기작이다.
• 경찰을 소재로한 추리 및 퍼즐 게임이며, 탄탄한 스토리와 독특한 게임 진행 스타일이 매력적인 인디게임이다.

 

 

 

게임의 진행이 여러 사건들의 기안서를 작성해 범인을 기소, 불기소하는 퍼즐 방식을 가지고 있다.

 

 

• 전작인 레플리카에서도 그렇고 이번 게임 리갈 던전에서도 그렇고 인디게임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 기법과 함께 추리하는 맛이 있었다.
• 플레이하는 동안 실제 경찰이 되어 플레이하는 느낌이 들었고, 각각의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에 따라 추후 스토리가 다르게 진행되는 점이 플레이의 깊이를 더해주었다.

 

 

 

절도의 고의를 설명해주는 캐릭터

 

 

• 사건의 기안서를 구성하면서 필요한 내용이나 개념, 경찰법에 대해 설명해주는 점 또한, 인상깊었다.
• 사실 SOMI님을 처음 알게 된 건 바로 학교 교수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, 학교 교수님의 지인이셨으며 현직 경찰분이시라고 한다. 경찰일도 하시면서 게임을 개발하신다고 하셨고, 그 노하우나 내용이 게임에 잘 녹여져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.

 

 

 

기안서 작성과 게임을 유연하게 녹여낸 모습

 

 

• 플레이하기전에는 과연 경찰의 컨셉과 게임을 어떻게 녹여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, 일반적인 경찰을 소재로 한 게임과는 다른 느낌의 스토리텔링 게임 느낌을 받아 신선했다.
• 게임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이렇게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고, 게임 개발 경험에 있어 새로운 방식을 알게된 것 같았다.

 

 

어떤게 진정한 정의인가

 

 

•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기안서를 작성하는 입장으로써 상대방을 기소할수도, 불기소할수도 있다.
• 기소나 불기소에 있어서도 어떤 죄목으로 기소를 하거나 불기소할지도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다.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플레이어의 스토리는 다양하게 전개가 되며 그에 따란 여러 엔딩을 볼 수 있게 된다.

 

 

다양한 스토리 전개에 따른 대화와 대사들

 

 

 

•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어떻게 게임을 진행해야할 지 감이 잡히게 된다. 그럴수록 과연 어떤게 올바른 정의인가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.
• 내가 생각하는 결과의 기안서를 작성하고 제출하게 되면 게임이 종료되는 엔딩들을 흔치않게 볼 수 있었다.
• 그럴때마다 나는 생각하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의 기안서를 작성할 수 밖에 없었고, 그 결과 게임의 스토리는 이상하리만큼 잘 진행되는 결과를 보게 되었다.

 

 

 

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한 문장들

 

 

 

• 하나의 기안서나 대화를 종료할 때면 간단한 한 문장이 나오게 된다.
• 개발자가 한마디씩 던져주는 하나의 메세지와 같다고 생각이 든다. 또한, 이런 말들이 가슴에 깊이 박히는 느낌이 들었다.
• 기안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, 다른 선택지의 결과를 도출했다면 어떠한 결과가 일어났을까?라는 생각에 게속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는 듯 했다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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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평

• 현재 스팀에서 정가 7,500원에 판매가 되고 있다. 벌써 출시한지 3년이 다되어 가는 작품이라 가끔 할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.

 

•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불편한 점은 딱히 없었다. 모든 대화나 도전과제를 보기 위해서 한 번 진행한 사건의 경우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미리 채워져 있는 편의도 있었다.
• 하지만, 이런 류의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않는 플레이어라면 플레이에 있어 지루함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. 게임 자체가 그렇게 스피드하지않고, 콜드브루처럼 은은하게 천천히 다양한 선택지와 스토리를 보며 즐기는 맛이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.
• 인디게임을 좋아하고 스토리텔링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한 번 플레이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 특히나 한 번 SOMI님의 게임을 즐기고 나면 전작은 어떨까, 차기작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. (물론 나도 그렇다.)

 

• 가볍게 즐길 수 있지만, 결코 마음은 가벼워지지않는 SOMI님의 리갈던전(Legal Dungeon).